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세요.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승부수, 주사기가 보이네요? <br><br>네, 경기도가 독자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'백신'입니다. <br><br>Q. 제일 궁금한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거예요. <br><br>오늘 정부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[손영래 /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] <br>백신의 공급과 그리고 예방접종은 지자체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러면 이재명 지사는 안 되는 걸 한다고 한 건가요? <br><br>경기도 나름대로 독자 도입이 가능한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이 지사 측은 정부와 따로 움직인다기보다, 오히려 정부에 미국, 영국 말고 다른 국가 백신 도입을 제안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다른 나라면 어디를 말하는 거죠? <br><br>경기도청 관계자는 "러시아 백신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검토했다"고 말했는데요.<br> <br>스푸트니크V 백신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기도청은 실제 러시아 백신을 위탁생산 중인 한국 업체에 연락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><br>Q. 방역당국은 러시아 백신 도입을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잖아요. <br><br>네,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혼선을 주고 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. <br><br>여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"일부 지자체장들의 즉흥적 이벤트는 코로나 위기극복에 장애만 조성할 것"이라고 지적했고요.<br> <br>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이 지사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 글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야권에서는 "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"며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.// <br><br>Q. 이 지사도 논란을 예상했을텐데, 감수하고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을텐데요? <br><br>지금 백신이 많이 부족하잖아요. 이 지사가 러시아 백신 대안을 제시하면서 백신 이슈를 주도하고 방역과 민생을 챙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. <br> <br>백신 수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여권 후보로서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행보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5%와 1%'. 이제 두 전직 국무총리네요. <br><br>네,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사퇴하고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><br>[정세균 / 전 국무총리] <br>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습니다. 새로운 출발입니다. <br><br>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어제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시 대권 행보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Q. 둘 다 문제는 지지율이죠? <br><br>네,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%대로 양강 체제고요. <br> <br>이낙연 전 대표는 5%, 정세균 전 총리는 1%를 기록했습니다.<br><br>Q. 총리 출신들이 유독 지지율이 안 나오네요.<br> <br>'총리 징크스' 혹시 들어보셨나요? 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건데요. <br> <br>대표적인 예로 이회창 전 총리, 고건 전 총리 등이 있습니다. <br><br>Q. 국정 2인자였다보니 임기 말 레임덕이 와도 대통령을 비판하기가 어렵겠죠. <br><br>네, 보통 대선 주자들은 현직 대통령 비판, 현 정부 비판을 통해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는데요. <br> <br>총리 출신 대선주자들은 정권 공동 책임자로서 대통령을 비판하기가 쉽지 않거든요. <br> <br>그러다보니 지지를 얻는데 있어 다른 주자들보다 힘이 더 들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측근 의원들과 만남 자리에서 "문재인 정부에서 절반 이상을 2인자를 했는데 다른 소리 하는 것은 사기"라고 얘기한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.<br><br>Q. 정세균 전 총리,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를 그만둔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어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 <br>'총리 징크스'를 두 사람이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<br><br>Q. 이제 문재인 정부 총리가 아니라, 이낙연 정부, 정세균 정부의 비전을 국민들은 기대할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